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88개 부서의 4,508개 분장 사무를 대폭 조정해 이달 말 공포한다.
시는 최근 3개월간 분장 사무를 일제 정비해 행정 수요가 요구되는 업무는 신설하고, 사업 종료·유사·중복 업무는 폐지 또는 통합하기로 했다.
사업이 끝난 판교택지개발, ISO품질행정 운영 등과 유사·중복 사무인 자치법규 운영사항, 위원회 운영, 시설 운영관리 등 353개 사무는 폐지한다. 또, 상위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193개의 사무 명칭을 개정한다.
또 부서 간 소관이 불명확한 업무는 실무자로 구성된 조직실무협의회 심의를 통해 지정하고, 기존의 팀별로 구분하던 분장 사무는 부서장 중심으로 분장·조정한다.
조정한 시 분장 사무는 입법 예고, 자치법규로 공포 등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앞서 이 시장은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서 내, 부서 간 업무의 통·폐합을 추진하라”는 행정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행정 기구의 사무 전수 조사와 기능별 분석 작업, 조직원 의견 수렴 등의 일제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한편 시는 분장 사무 정비와 조정은 시민 중심의 사무기능을 강화하고 공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