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주민 80만명에 영양 지원

2015-05-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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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어린이와 임산부 등 북한주민 80만3000명에게 1738t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사진=xkyn.net]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어린이와 임산부 등 북한주민 80만3000명에게 1738t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지난달 WFP의 북한 대상 영양지원은 1월의 1731t, 2월 1187t, 3월 1651t보다 늘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의 2405t보다는 줄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싸늘한 시선과 모금 저조로 매달 영양강화식품 지원 규모가 2000t을 밑돌아 한달에 1만t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하려던 WFP의 당초 계획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WFP는 올해 량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9개 도 87개 군 취약계층 18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필요한 예산은 1억3750만달러인데, 현재 모금액은 7530만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 영양과자공장 7곳 중 5곳은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2년 기준으로 2세 미만 북한 영유아 85%와 산모 절반가량이 최소한의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 가정들이 콩 생산 감소 등으로 단백질 섭취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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