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최근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 사이에서 출생한 영국 ‘로열 베이비’의 이름이 ‘샬럿’으로 정해졌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이날 새 공주의 이름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Charlotte Elizabeth Diana)'로 지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 여왕 뿐만 아니라 미들턴 왕세손빈(캐서린 엘리자베스 미들턴)의 미들네임이기도 하다.
할머니인 故 다이애나비의 이름도 땄다. 윌리엄 왕세손이 모친 다이애나를 기억하는 이름을 넣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결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가계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작명을 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샬럿이라는 이름은 2003년에 태어난 여아 이름 순위에서 9위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많이 떨어져 21위에 자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샬럿은 영국인들이 이름 맞히기 베팅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름이다.
한편 영국 왕실은 이날 런던 하이드파크와 타워오브런던에서 새 공주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를 쏘는 행사를 연출했다.
샬럿은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 등에 이어 영국 왕위 서열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