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열풍에 내수 판매 전년 35% 급증, 해외 42% 감소

2015-05-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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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연속 1만2000대 넘어, 러시아 감소 여파 여전

[자료=쌍용자동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힘입어 내수시장 판매 급증세를 이어갔다. 단 러시아 수출 중단 등 여파로 해외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1만3634대) 대비 8.1% 감소한 1만2531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8130대로 올해 처음 8000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며 35.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티볼리가 가장 많은 3420대를 판매했으며 코란도 스포츠(2051대), 뉴 코란도 C(1489대)가 뒤를 이었다.

1~4월 국내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해 6년 연속 판매 성장세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42.3%나 급감한 4401대에 그쳤다. 러시아 수출 중단 등 주력 시장의 물량 감소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어맨 W, 카이런, 뉴 액티언은 한 대도 팔리지 않았고 뉴 코란도(597대), 렉스턴 W(286대)는 82.8%, 55.0% 각각 감소했다.

단 3월 해외시장 론칭을 시작한 티볼리가 2327대 팔리는 등 수출이 점차 본격화되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쌍용차는 예상했다. 티볼리는 제네바·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유럽과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이달부터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6월 현지 판매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내수가 올 들어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가 2달 연속 1만2000대를 넘어섰다”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을 본격화하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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