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만행을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서 본다

2015-05-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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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는 광복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한·중·일 3국의 새로운 현대사인식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일산 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위안부, 독도, 731부대의 실상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시가 ‘고양 정명(定名) 600주년’을 기념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4월 건립한 역사전시관이다.

당초 이 전시관에는 5,02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 볍씨로 밝혀진 ‘가와지 볍씨’와 ‘벽제관지’, ‘주요 지정문화재’, ‘일산신도시 건설’, ‘100만 도시 고양’ 등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판넬전시, 축소모형물, 영상자료를 통해 조성해 놓았다.

지난 해에는 시의 미래상인 ‘2020 평화통일특별시’의 개념을 도입하여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대륙횡단 철도 영상관’과 1933년에 건립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산역을 테마로 위안부 소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한 ‘아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고양 일산역‘ 전시를 보강했다.

또한 전시관 외부에는 ’위안부 소녀동상‘과 '독도 축소조형물’을 구성해 놓았다.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 고양시의 5000년 역사와 미래상을 조망하여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015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앞두고 ‘731 또 하나의 만행(蠻行)’이라는 제목의 일제의 또 하나의 만행인 만주 하얼빈 731부대 이야기와 관련 서적을 비치했다.

이처럼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은 고양시의 역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작은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는 지난 달24일 고양세계꽃박람회가 개막한 이후 5월 3일까지 10일 간 누계 29만 5천 209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배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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