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시즌 열하나째 대회인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부진했다.
크리스티 커, 줄리 잉스터, 시드니 마이클(이상 미국)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계) 선수들은 공동 14위에 가서야 이름이 보인다.
장하나(비씨카드) 이미림(NH투자증권) 양희영 이지영 미셸 위(나이키) 크리스티 김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로 14위에 자리잡았다. 그 중 양희영만 시즌 1승(혼다 LPGA타일랜드)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 4위이자 투어 신인인 김효주(롯데),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69타로 지난해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23위다. 선두권과 3타차다.
시즌 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신인 김세영(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37위다. 선두권과 4타차다.
이날 루이스, 렉시 톰슨(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한 최나연(SK텔레콤)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75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 2승을 거둔 리디아 고(고보경)는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144명 가운데 공동 117위다. 그는 아마추어시절부터 지난주까지 출전한 투어 50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그가 2라운드에서 그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