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서울서 '왕의 녹차' 햇차 시음회…'성료'

2015-04-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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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의 향과 멋 서울시민 홀렸다

[사진 제공=하동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 화개·악양면 일원 야생차밭에서 올해 첫 수확한 ‘왕의 녹차’ 하동 햇차가 서울시민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왕의 녹차’ 햇차 시음회가 열려 행사에 참여한 1만 여명의 서울시민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동 전통 차농업이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데 이어 하동녹차가 내달 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2015년 밀라노세계엑스포의 한국관 VIP 대상 공식기념품으로 선정된 가운데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문화공연을 겸한 이날 햇차 시음회는 여태성 부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하동차홍보단(대표 강숙여) 단원 25명, 하동 청소년 풍물패 하울림 회원 25명, (재)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 관계자 20명 등 80여명이 준비했다.

행사는 햇차 시음회와 함께 하동 야생차 덖음 체험, 궁중다례 시연 및 ‘왕의 녹차’ 퍼포먼스, 하울림의 사물공연, 알프스 하동 홍보 이벤트, 녹차관련 제품 전시·홍보 등 차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명원문화재단 주관으로 조선시대 사신 등 귀한 궁중 손님에게 차를 접대하는 전통 궁중접빈다례와 명절이나 왕실의 경사에서 공식적으로 차를 올리는 진연다례가 행해져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신라 흥덕왕의 명으로 당나라 사신 대렴공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지리산 자락에 심고, 하동 화개의 차를 궁에 올렸던 모습을 재연한 궁중다례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공연은 2015년 햇차를 왕에게 진상하는 진다의식에 이어 왕이 차를 마신 후 차의 우수함을 높게 평하고 하동의 녹차를 백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처럼 궁중다례공연과 함께 햇차 시음회가 열려 행사장을 방문한 수많은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하동야생차를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풍물패 하울림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으며, 올해 첫 찻잎을 따서 행사장에서 직접 덖고 비벼 햇차를 만드는 덖음 체험과 함께 직접 만든 차를 맛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알프스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와 녹차 상식 등을 알아보는 퀴즈 이벤트, 프리 포토존, 하동 전통차로 만든 라이스칩·녹차라떼 같은 다양한 차 제품도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여태성 부군수는 "하동 녹차가 세계 각국 VIP에 제공되는 밀라노세계엑스포 공식기념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이번 서울 햇차 시음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찻잎을 가장 많이 따고 차를 만드는 시기인 내달 22∼25일 화개면 일원에서 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대한민국 최고의 명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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