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은퇴]“암세포도 생명,죽이는 건 아닌 것 같아”

2015-04-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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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은퇴 [사진 출처: MBC '오로라 공주' 118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나온 많은 막장 장면과 막장 대사에 새삼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최고 막장대사로는 지난 2013년 5월 20일부터 2013년 12월 20일까지 MBC에서 방송됐던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 나온 막장 대사다.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2013년 11월 6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 118회에선 설설희(서하준 분)가 박지영(정주연 분)에게 파혼당하는 내용이 전개됐는데 이 과정에서 상식 이하의 막장 대사가 나왔다.

박지영은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아버지를 일찍 잃었기에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시간 끌다가 소문나면”이라며 파혼을 통보했다.

이에 설설희는 “그 생각은 못했다. 알았다”고 답했고 박지영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며 “암세포들도 생명이다.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죽음을 받아들일 것임을 밝혔다.

수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고 고통 속으로 몰아 넣는 암세포를 '생명'이라 지칭하고 치료 자체를 생명을 죽이는 행위로 매도하는 상식 이하의 대사가 전국에 방송되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당시 시청자들은 “힘들게 암투병중인 환자들이 이 드라마 보면 진심으로 화가 나겠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니.. 작가의 생각이 제정신인가”, “암치료 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인가”, “임성한 작가부터 정신병원 가야할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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