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달아 거짓 해명을 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때 친분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청와대 재직이후 외부 인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독일방문 당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김기춘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말하자 김기춘 전 실장은 "그런 일 없다. 내가 항공료나 체제비를 부담하지 않았다. 초청 재단에서 부담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일행을 초청했던 독일 재단은 23일 한겨례신문을 통해 "유럽을 오가는 국제항공편에 대해서는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혀 거짓 해명 논란이 또 일었다.
'성완종 리스트 논란'에 황당무계한 허위라고 주장하던 김기춘 전 실장이 거듭 거짓 해명을 하자 정부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