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전세가격은 0.23% 상승해 각각 0.1%포인트씩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수도권(0.18%)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14%)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59%), 대구(0.27%), 경기(0.19%), 경북(0.19%), 제주(0.18%), 인천(0.17%), 부산(0.17%), 서울(0.15%), 울산(0.09%) 등이 상승했다. 대전(-0.02%)과 충남(-0.01%)은 하락했다.
서울(0.15%)은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10%)은 교통시설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매도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컸고, 강남권(0.20%)은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됐으나 일부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38%)·서초(0.23%)·구로(0.23%)·강남(0.23%)·송파(0.18%)·강서(0.17%)·관악(0.17%)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18%), 건축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18%) 아파트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전환 증가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 등 주거여건이 우수한 경기 과천시, 안양 만안구, 하남시와 인천 연수구, 계양구 등은 상승했다.
서울·수도권(0.30%)은 서울의 상승폭이 미진했고, 지방(0.15%)은 세종시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01%)을 제외한 광주(0.56%), 경기(0.35%), 대구(0.29%), 인천(0.29%), 제주(0.27%), 서울(0.24%), 경북(0.13%), 충북(0.12%), 전남(0.11%) 등이 올랐다.
서울(0.24%)은 재건축 이주수요 및 월세 전환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강북권(0.19%)과 강남권(0.29%)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51%)·강남(0.49%)·노원(0.32%)·송파(0.31%)·성동(0.30%)·광진(0.26%)·서초(0.25%)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5%), 건축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26%) 아파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