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주시는 지난 2일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2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17개 광역단체 중 경북도에는 8개소가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었고, 도내 23개 시·군 중에서 영주시는 부석사와 소백산 등 2곳이 선정됐다.
영주시는 국립산림치유원과 한문화테마파크, 영주댐, 소백산자락길, 세계콩과학관 등 신규 관광자원과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기존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화롭게 접목해 테마별, 유형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맞춤형 관광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시는 여행상품에 따라 코스가 정해진 단체관광에 비해 가족단위 관광이 대세라며 이들을 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개발해 이달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역실정에 밝지 못한 개별 관광객들이 반나절 코스와 1일 코스, 1박2일 코스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영주시는 관광객들이 쉽게 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마음으로 찾아가는 힐링여행 코스’와 ‘문화를 찾아 떠나는 선비여행 코스’를 각각 개발해 모든 관광객들에게 보급한다.
이와 더불어 더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저렴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영주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승객으로부터 인터넷으로 3000원(현장접수 5000원)의 교통요금을 받고 영주시의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를 돌며 관광편의를 제공하는 버스다. 이때는 지역 특산품 시장에 들러 인삼, 사과, 한우, 인견, 고구마빵, 정도너츠 등을 구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2월 주요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소원, 무섬마을에 관광객의 추억을 담은 감성체험 프로그램인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이는 지구촌 곳곳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로시티운동의 일환으로 관광객이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수취인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우체통 옆에는 우편엽서 비치 외에도 포토존을 별도로 마련해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에서 시행되어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