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인생의 3번째 검찰출석 “라스베이거스 도박에 쓴 돈 얼마?”

2015-04-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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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인생의 3번째 검찰출석 “라스베이거스 도박에 쓴 돈 얼마?”…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인생의 3번째 검찰출석 “라스베이거스 도박에 쓴 돈 얼마?”

비자금과 원정도박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출석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상습도박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이번 검찰 출석은 1990년 마카오 원정 도박, 2004년 수백억대 회삿돈 횡령에 이어 3번째다.

검찰은 이날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을 조사한 후 이르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출석한 장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나', '페이퍼컴퍼니로 돈을 빼돌린 게 맞는가', '도박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원자재 단가를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최대 2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페럼인프라 등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장 회장은 횡령한 회삿돈 200만~300만달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특급 호텔 벨라지오, 윈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횡령한 자금을 외국 법인 계좌에 입금했다가 일부를 손실처리하는 방식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동국제강 임직원 등 관계자 80명 이상을 소환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동국제강 전직 직원 김모씨와 거래업체 사장 김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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