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논술전형 1만5349명 모집…전년비 2068명 감소”

2015-04-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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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전형이 1만5349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2068명이 줄어든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 모두 소홀함이 없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1일 “많은 학생들이 부족한 학생부성적을 논술로 뒤집기 위해 기대감으로 지원하지만 상위권대학을 노린다면 논술, 수능, 학생부 모두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하는 전형이 논술전형”이라며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감소한 만큼 꼼꼼한 전형분석과 기출문제 분석 등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논술유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양한 수시전형 중 주로 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전형은 매년 경쟁률과 합격 후 등록률이 타전형에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올해도 많은 수험생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학년도 논술전형은 선발인원의 감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중요성 지속, 논술의 영향력 확대로 꼽을 수 있다.

논술 준비를 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쓰기 또는 문제해결부터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논술전형도 다른 전형과 동일하게 전형요강을 통해 지원여부판단과 대학별 유·불리,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논술실시일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논술전형은 일반적으로 논술 60%와 학생부 40% 또는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지만 등급간 점수, 반영교과목 등 학생부 반영방법에 따라 논술의 영향력이 외형상 반영비율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건국대는 논술60%+학생부40%를 반영하지만 학생부는 교과 20%와 출결, 봉사 각 10%를 반영한다.

동국대는 반영비율은 같지만 학생부는 교과만을 반영하고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비교과를 반영, 한양대는 논술 50%와 학생부종합 50%로 반영하면서 교과는 반영하지 않고, 비교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반영교과목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영수사 전과목, 자연계는 국영수과 전 과목을 반영하는 가운데 성균관대처럼 전과목 중 상위 10개 과목을 반영하거나 중앙대와 같이 계열에 따라 국영수사(인문) 혹은 국영수과(자연) 중 상위 10과목을 반영하기도 해 학생부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타 대학에 비해 논술의 영향력이 높아진다.

논술전형 중 점수화되지 않지만 타 전형요소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최상위권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 6등급, 자연계열은 2개 영역 합 4 또는 2개 각 2등급을 요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 2개 합 4등급, 자연 2개 합 5등급 정도를 요구한다.

성균관대, 서강대, 연세대 등과 같이 정시에서 탐구 두 개 과목을 활용하는 대학도 수시에서는 탐구 한 과목을 활용한다.

건국대는 올해 수능 최저를 폐지했고 한양대(서울캠퍼스)도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원자들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논술을 준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해당 대학의 논술유형과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통합형 논술인지, 인문사회통합형에 자료해석형 논술인지, 또는 수리논술이 출제되는지 파악해야 하고 특히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출제되는지 아니면 과학논술이 출제된다면 통합형인지 선택형인지에 관해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논술이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예전보다 준비가 수월해지기는 했지만 논술성적의 영향력이 큰 만큼 반드시 모의논술과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직 모든 대학의 논술 실시일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학별 논술 실시일이 겹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돼 지원 대학을 정할 때에는 논술 실시일도 확인해야 하다.

수능 전 논술이 실시되는 대학에 지원하려면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하고 수능 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논술유형 그리고 수능 최저 충족여부, 정시 지원 여부 등을 고려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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