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75년동안 현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돌 경우 같은 당 후보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준 기록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올들어 실시된 52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45%에 그치면서, 주요 경합 주에서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과 일종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주요 경합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대선직전 지지율이 37.0%에 그치면서 1984년 백악관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넘겨줘야 했다.
또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33.5%에 그치면서 1996년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생케 하는 등 퇴직하는 대통령의 직전 지지율과 대권의 향방은 매우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