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성완종 리스트'에는 허태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홍준표, 유정복, 이완구, 홍문종, 이병기, 부산시장 등 현 실세 8인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있었다.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비 장부에는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4 용지 30장이 넘는 이 장부에는 성 전 회장이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줬는지 등 구체적인 로비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부에는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8명 중에 4~5명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 대한 로비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완종 리스트'에 없었던 새누리당 의원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물귀신 작전이나 물타기 등으로 논점을 흐리는 정쟁을 그만두라"며 "새누리당 친박 실세들의 비리게이트의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성완종 장부 명단 vs 리스트,"K의원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