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한국바이오협회·중국 옌타이시 인민정부와 공동 주최한 ’제5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의 제3부 행사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옌타이시 현황, 투자환경, 의약 산업프로젝트 계획, 각종 우대 정책 등이 집중 소개됐다.
천 국장은 “옌타이는 의약 산업이 발전하기 적합한 기후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편리한 교통, 기업하기 좋은 우수한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옌타이는 탄탄한 의료건강 산업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천 국장은 “현재 옌타이에는 연간 매출 3000만 달러 이상의 뤼예, 룽창, 정하이, 카이성 등 대형 제약사가 10곳이 넘게 있고 옌타이 전체 의약산업 매출액이 16 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의약건강산업단지, 뤼예국제건강성, 뤼예국제바이오과학기술단지 등 프로젝트도 조성 중이다.
특히 의료제약 기업을 옌타이로 유치하기 위한 각종 우대 정책과 자금 지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천 국장은 소개했다.
옌타이시는 현재 100억 위안 규모 한중 산업 발전펀드를 비롯해 10억 위안 규모 생명과학투자 펀드, 8억 위안 규모 양로서비스 발전기금도 조성했다.
게다가 노인 양로시설 투자의 경우 외국 기업도 중국기업과 마찬가지로 자국민 대우를 누릴 수 있다고 천 국장은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 할 것 없이 양로시설 건설 시 매 침상마다 연간 최대 9500위안의 보조금이 제공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의료와 양로기능이 결합한 시설의 경우 최대 100만 위안의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옌타이 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의료 제약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의약품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인구가 2020년 14억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양로보험과 의료보험을 중심으로 한 전 국민 사회보장보험 가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2020년까지 중국을 전 세계 2대 의료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밝히며 의료서비스는 100배 이상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옌타이시는 현재 60세 이상 인구가 13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한다. 2020년까지 노령인구는 194만명으로 늘어나 인구 27.7%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전체 평균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옌타이시는 양로기관이나 산후조리원 등 시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향후 옌타이시 의료·건강산업 전망이 유망한 이유다.
천 국장은 “옌타이가 한국의 의료 제약기업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한국 의료 건강기업들이 옌타이 중한산업원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옌타이 중한산업원:
옌타이는 한·중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중한산업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 면적 349㎢ 규모로 건설되는 중한산업원은 옌타이 시가지 동·서 양측에 위치한다. 이곳엔 건강 실버산업·바이오제약 등 신흥산업 등이 집중 육성된다. 중한산업원은 지난 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서 멍판리(孟凡利) 옌타이 시장이 처음 제안했다. 이후 지난 1월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는 최경환 부총리와 옌타이에 중한산업원 건설을 추진할 것을 논의했다. 한중 FTA 협상문에서도 양국간 정부합작 항목 중 하나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