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행정자치부가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인 15일 정부청사에 대한 위기관리 대응 훈련 및 청사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실시한 것으로 정부청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 대해 직원들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세종청사에서는 실질적인 모의 훈련이 실시됐다. 청사 3동 지하 1층에서 화재상태를 가장해 발생 보고부터 접수, 신고, 상황전파, 초동조치, 재난안전대책반 운영 등 단계별로 상황을 살폈다. 또 스프링클러설비, 소화기 등 해당 소방시설을 작동하는지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청사 등 나머지 세곳은 간접모의훈련(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위기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청사는 지진발생시 규모 6.0으로 하여 단계별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대응태세를 점검했고 과천청사는 비상발전기 경유탱크 폭발을 주제로 폭발시 대책에 대한 대응능력을 살폈다. 대전청사는 건물내부 출입구에서 화학물질이 든 가방이 폭발해 사무실 내로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된 상황을 가정, 테러 발생시 대응능력을 확인·점검했다.
한편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2월~4월말) 중 실시한 서울청사 등 10개 청사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근 차관은 “정부청사에서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예방에 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안전사고는 예고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 재난으로부터 정부청사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