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 찾아 나선 루이까또즈, 중국 그리고 남자

2015-04-15 14:4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루이까또즈]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잡화브랜드 루이까또즈가 변화에 나섰다. 국내 여성 핸드백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로 매스티지 브랜드의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대안으로 중국 시장과 남성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루이까또즈는 타이위안에 위치한 티엔메이 백화점과 상하이 위에씽몰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013년 5개 매장을 열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루이까또즈는 2014년 면세점과 중국 명품온라인 쇼핑몰에 차례로 입점하는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다.

루이까또즈가 중국 시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것은 스타 마케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문화마케팅을 강조한 루이까또즈는 2015년 전속 모델로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를 발탁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에 공식 제작협찬을 했다. 극중 이민호가 박신혜에게 선물한 일명 '차은상 지갑'은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제공=루이까또즈]


루이까또즈는 최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처음 문을 연 루이스클럽은 28~38세 남성을 위한 전문 쇼핑 공간이다.

자사 제품뿐 아니라 디자이너 의류, 액세서리, 스킨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2층에 위치한 바버샵도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매장 입구에 위치한 바(bar)는 낮에는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지만, 밤에는 노천카페 같은 분위기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점 내 상품 판매가 종료된 후 바 공간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칵테일,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서비스한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북경과 동북 지방으로 매장을 확대해 중국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루이스클럽을 통해 남성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해 타깃층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