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단체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안정성에 대해 "1~2년 안에 공고화되지 못한다면 5년 뒤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권력체제를 주로 연구해 온 고스 국장은 "앞으로 1~2년 안에는 장성택 처형의 영향으로 권력투쟁이 북한 정권 내부에서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그 이후 권력투쟁이 발생하면 그 때 김정은은 자신을 막아 줄 권력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권력투쟁에 직접 노출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쿠데타로 축출될 가능성보다는 권력에서 밀려나 꼭두각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일이 앞으로 2~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스 국장은 "북한이 만약 단기간 안에 한국에서 북한을 상대해 주지 않으려 한다고 판단한다면 북한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북한이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