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포스터에 나오는 그림은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로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의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등장한다. 여기에 쓰여진 '華政(화정)'은 실제 정명공주의 글씨로 알려졌다.
'빛나는 정치'라는 뜻의 '화정'은 권력 투쟁의 주 무대인 창덕궁에서 벌어지는 권력을 향한 탐욕과 투쟁을 반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김상호 PD는 "창덕궁이 광해와 인조의 주 무대이자 욕망의 상징이다. 이게 우리 드라마를 표현하는데 괜찮겠다 싶어서 '동궐도'를 포스터로 활용하게 됐다"며 "밑에 적혀 있는 '화정'이라는 문구는 실제 정명공주가 쓴 글씨"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선조(박영규)는 자신보다 백성의 신임을 받고 있는 광해를 시기하며 그를 폐위하고 영창대군을 세자에 책봉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대신들은 선조를 왕위에서 밀어내고자 반역 계획을 세웠다. 선조의 옆을 지키던 상궁 김개시(김여진)는 독이 든 탕약을 선조에게 전달했고, 약을 마신 선조는 광해의 눈 앞에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광해와 정명공주(이연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