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대선자금 2억은 허구…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2015-04-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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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2년 대선자금으로 2억원을 받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실일 경우에는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향신문에서 2012년 성 전 회장이 저에게 대선자금 2억원을 줬다고 보도한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성 전 의원이 본인이 이끌던 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서 일하며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2012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성 전 의원은 대통령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성 전 의원은 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 어떠한 직함을 갖고 있지 않았고,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했던 20명의 국회의원과 200명의 상근직원, 조직총괄본부에 소속된 60만명의 명단에도 없다"며 "조직총괄본부에 같이 근무했던 모든 직원도 성 전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에서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에 기반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의혹을 제기한 기사들은 억지로 퍼즐을 끼워 맞추려 해도 맞춰지지 않는 미스테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언론도 황당무계한 소설 같은 기사로 국가, 사회적 혼란은 물론 개인의 명예와 도덕성에 상처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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