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귀하다. 저금리 기조 속 매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전세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서울·수도권에는 이달보다 26.3%(1649가구) 감소한 46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지방은 32.9%(2877가구) 증가한 1만162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국적으로는 35개 단지, 1만625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달보다 8.2%(1228가구) 물량이 증가했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달 늘어난 물량에 숨통이 좀 틔었지만 입주물량 증가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전세난 해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총 10개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이 임대 사업장이라 공급효과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부산에서만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도시에일린의뜰' 980가구,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 1277가구 등 2257가구가 공급된다. 울산은 울주군 청량면 '문수데시앙' 1189가구 등 1688가구, 경북은 구미시 임은동 '삼도뷰엔빌W' 994가구와 칠곡군 석적읍 '칠곡효성해링턴플레이스1차' 576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밖에 △경남(1,552가구) △충북(989가구) △세종(723가구) △제주(701가구) △강원(682가구) △대전(502가구) △대구(475가구) △충남(294가구) △전북(190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