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 7일 광주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은 5%에서 35% 정도이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생후 12개월에서 35개월 유아는 기초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만 6세에서 12세 아동은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권고했다.
김태연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개인위생과 주변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작은빨간집모기의 주 서식처인 가축사육장, 풀숲, 하수구 등에 모기의 활동이 많은 10월까지 방역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본뇌염 관련 Q&A
Q 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 1.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Q 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요?
A 2.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요?
A 3.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를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합니다.
Q 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4.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A 5.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 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에 웅덩이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도록 합니다.
Q 6.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나요?
A 6.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