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 김하일 긴급체포, 시신 팔다리 조카집 옥상 버리다 검거…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 김하일 긴급체포, 시신 팔다리 조카집 옥상 버리다 검거
긴급체포된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하일이 욱하는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김하일이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이 시신발견 3일 만에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잠복 형사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시흥시 정왕동 김하일의 주택에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김씨가 큰 가방을 들고 나와 300m가량 떨어진 조카 집 옥상에 시신을 유기하는 현장을 덮쳤다.
수색조가 김씨 조카의 건물옥상에서 시신이 든 가방을 발견했고, 김씨가 근무하는 공장 주변에 잠복해 있던 형사 10명은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사체의 손에서 나온 지문과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대조해 부인 한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문등록이 된 합법 체류자 신분이었다는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