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백화점 명품 매출은 ‘쑥’

2015-04-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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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내수경기 침체로 백화점 전반의 매출이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명품 매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1~3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다. 특히 명품 시계·보석과 명품 의류 매출이 각각 27.2%, 20.3%씩 신장했다.

1·4분기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신규 지점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 0.3%(전점 기준 8.3%)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의 이 기간 명품 매출 신장률은 8.7%로 전체 매출 신장률 0.0%(기존점 기준)를 크게 앞질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초 진행한 800억원 규모의 해외패션 대전에 대한 고객 호응이 좋았다"며 "'남시여가(남자는 시계, 여자는 가방)'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품 브랜드가 혼수 예물 주요품목으로 떠오른 경향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명품 매출 신장률은 다른 백화점에 비해 낮은 1.9%였지만 역신장한 전체 매출(-0.3%)보다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매출이 늘어난 데 대해 "올해 초 진행된 명품 대전과 3월 들어 샤넬과 태그호이어 등 선호도 높은 명품 브랜드가 잇달아 가격을 인하한 효과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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