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신장암, 자궁근종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병원 전상현·노현진 교수팀은 최근 신장암과 자궁근종이 있는 A씨(45·여)에 대해 로봇수술을 통한 원스톱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복합수술은 한 번의 수술을 통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으며 로봇팔 진입 부위를 공유함으로써 미용적 측면 및 수술시간 단축 등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수술팀은 설명했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치료를 통해 부작용 및 수술시간을 줄여 수술 후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성공을 계기로 로봇수술의 다양한 활용법 및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i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립선암 수술, 자궁암 수술, 직장암 수술 등 활발한 로봇수술을 통해 로봇수술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기에 비해 더 깊고 다양한 각도로 수술이 가능하며 준비시간과 마취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에게 유리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