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자색양파가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분석한 결과, 자색양파에는 케레세틴(quercetin) 등의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었으며, 안토시아닌도 다량(약 40mg/100g) 함유돼 있다. 이번 분석은 농진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 72계통 중 흰색양파 59계통과 자색양파 13계통을 이용했다.
김정봉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연구관은 "자색양파처럼 기능성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동시에 많이 들어있는 식품 소재는 드물다"라며 "앞으로 가공식품이나 기능성식품을 개발할 때, 자색양파를 활용하면 높은 부가가치를 얻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플라보노이드는 주로 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에 많은 식물성 색소 성분으로,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와 항염증 활성을 지니며, 체내 산화 작용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잎, 과일의 껍질에 있는 색소 성분으로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속의 노폐물을 녹여 내보냄으로써 피를 맑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