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과 전자결제 등 국내 금융권 내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 대응 및 계열사 간 협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서울 중구 명동 소재 KB국민은행 본점 내 'KB핀테크허브센터'를 출범했다. KB핀테크허브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제휴를 통한 협업체계 구축 등 핀테크 육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신금융서비스와 투자·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 KB국민카드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및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 보급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온·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유스고객 대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연계 스마트 제휴카드 출시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핀테크 기반 글로벌 모바일 결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마스터카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와 마스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드 'K모션' 해외 가맹점 결제서비스 등 핀테크 결제솔루션 도입 및 글로벌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우수 IP 보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KB IP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KB IP 담보대출은 최대 연 2.04%포인트의 우대금리혜택과 특허권 가치평가에 소요되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KB금융은 이같은 지원방안과 그동안의 IT 개발경험, 보안수준 등을 기반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KB핀테크허브센터 출범식에서 "핀테크와의 경쟁보다는 핵심 추구가치인 편의성과 신속성을 KB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에게 혁신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동시에 스타트업 성장과 핀테크 산업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