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 1일부로 부사장에서 퇴임하고 자문역으로 보직을 바꾸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부사장은 LG전자 특허센터장을 맡으며 LG전자 특허 관련업무를 총괄해 왔다. 한양대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1977년 금성사로 입사한 이후 38년동안 지적재산권 관련부서에서만 경력을 쌓으며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5년 부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지난 2011년 '특허괴물' 인텔렉츄얼 벤처스와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말에는 구글과 함께 10년간 양측의 보유 특허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지식재산협의회(KINPA) 초대 회장을 역임 했고 2009년 산업인으로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퇴임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이 부사장의 나이(1953년생) 등을 감안해 후임양성의 이유로 현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임 특허센터장으로는 역시 지적재산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생규 수석전문위원(전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