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최종 실적 34조원…금융위 "추가공급 없다"

2015-04-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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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연 2.6%대 저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1·2차에 걸쳐 총 40조원 중 33조9000억원 어치가 소진됐다. 정부는 2차분을 마지막으로 더는 안심대출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안심전환대출 판매 결과 34만5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판매에서는 18만9000명이 몰려 19조8000억원이 승인돼 당초 계획했던 연간 한도 20조원 수준이 공급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2차 판매에서는 15만6000명이 14조1000억원 규모의 대출 전환을 신청했다. 금융위는 2차 판매 시 추가한도 20조원을 초과할 경우 소규모 주택에 우선 승인하기로 했으나 한도 미달에 따라 모두 공급하기로 했다.

2차분 평균 대출금액은 약 9000만원으로 1차분에 비해 소액대출 중심으로 바뀌었다. 2차 대출로 진행되면서 서민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 신청자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주택가격의 경우 평균 약 3억원으로 담보물의 91%가 아파트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1200만원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통해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비중이 약 7~8%포인트 상승해 내년 가계부채 구조개선 목표치(30%)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을 추가적으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심전환대출 총 판매액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이 이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나 매입하는 시중은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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