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연 2.6%대 저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1·2차에 걸쳐 총 40조원 중 33조9000억원 어치가 소진됐다. 정부는 2차분을 마지막으로 더는 안심대출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안심전환대출 판매 결과 34만5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분 평균 대출금액은 약 9000만원으로 1차분에 비해 소액대출 중심으로 바뀌었다. 2차 대출로 진행되면서 서민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 신청자들의 평균소득은 4100만원으로 6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주택가격의 경우 평균 약 3억원으로 담보물의 91%가 아파트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1200만원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통해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비중이 약 7~8%포인트 상승해 내년 가계부채 구조개선 목표치(30%)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을 추가적으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심전환대출 총 판매액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이 이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나 매입하는 시중은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