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10% 상승해 세계 대형공항 가운데 여객 성장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발표한 '2014년 세계 공항 항공운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은 총 4491만명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이는 세계 대형공항(국제선 기준 연간 4000만명 이상) 가운데 가장 높은 여객 성장률 기록이다.
인천공항은 국제여객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지난해 국제여객 순위에서 태국의 수완나품 공항을 추월,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1~3위는 두바이, 런던 히드로, 홍콩공항이 각각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여객 급증은 노선과 운항횟수가 늘어나면서 항공네트워크의 총량이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여행객의 급증, 저유가,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 여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