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미군 운전 편하기 위해 美사용 우측통행으로 바꿨다"?

2015-04-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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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통일전선부가 남파 간첩들을 가르칠 때 쓰는 내부용 교본에 남한의 보신탕과 폭탄주, 미인 스타일 등 대부분 왜곡된 내용이 담긴 알려졌다. [사진=채널 A]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의 통일전선부가 남파 간첩들을 가르칠 때 쓰는 내부용 교본에 남한의 보신탕과 폭탄주, 미인 스타일 등 대부분 왜곡된 내용이 담긴 알려졌다.

2일 채널 A에 따르면 25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북한의 남파 간첩 교육 자료는 과거 '남조선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곳으로,  '통일전선부' 소속기관인 '조국통일연구원'에서 만든 것이다.
이 자료는 이명박 정권 언급 등 내용을 분석해 봤을 때 2010년대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자료 목록을 보면 '보신탕'과 같이 북한에서 쓰이지 않는 말을 소개하기도 하고, 남북에 다르게 알려진 풍습을 소개하기도 하는가 하면, 남한이 '미국 사대주의에 물들었다'며 비난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자료는 남한의 폭탄주 문화에 대해 "미국의 천한 술 풍습이 남조선에 들어와서는 권력을 쥔 자들의 '음주의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교통 문화를 소개하며 좌측통행이던 것을 남한이 미군들의 운전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미국이 사용하는 우측통행으로 바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은 과거부터 '남한은 미국의 속국'이라며 인민 사상 교육에 활용해 왔다.

한국의 미인 기준을 설명하기도 한다.

북한은 남북 미의 기준을 소개하며 '오동통한 볼과 턱을 가진 복 많은 얼굴형이 으뜸'이지만, 남한은 '갸름한 얼굴의 유럽형이 미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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