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무슬림관객 유치 위해 할랄식품 공급방안 마련"

2015-04-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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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무슬림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안정적인 할랄식품 공급방안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서 할랄식품 수출·소비 확대를 위한 8대 과제를 선정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발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관광객은 연평균 18.6%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약 7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무슬림 의료관광객은 2013년기준 3511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다른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9.5배인 1인당 1771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무슬림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려 해도 할랄식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며 "우선 할랄 도시락 등 할랄식품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거주하는 무슬림에게 인정받아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할랄인증 표시 제품의 국내 유통이 가능하도록 식품위생법 등 관련 규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또 국내 할랄식품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할랄 도축장·도계장을 육성하고 전북 익산에 조성 중인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할랄 전용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현대화자금 48억원을 할랄 전용 생산라인 구축에 우선 지원하는 한편 할랄식품 생산에 필요한 무슬림 도축인 고용을 위해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가 할랄인증기관을 평가·관리하는 제도 구축, 할랄식품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제공하는 '할랄정보 디렉토리' 구축, 할랄식품 전문가 양성, 유망 할랄식품 발굴과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원예단지를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국산원료를 50%만 사용한 가공식품도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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