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침과 종례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안전(계기)교육을 진행하고, 안전 계기수업에는 장휘국 교육감도 직접 나선다.
참사 1주기 때는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 학교장들이 사고 현장인 팽목항에 방문해 분향과 추념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4월 한 달 동안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학생들이 추모 리본을 부착하고 공문서에도 세월호 관련 표어를 기재한다.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실시를 위해 사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과 관련된 체험시설도 방문한다. 특히 학생 안전을 위해 대규모 수학여행을 지양하고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추진한다.
일선학교에서는 '우리 동네 위험지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UCC동영상도 만들어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4월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을 위한 계기수업도 전개키로 했다. 희망 교사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 자료는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해 일선학교에 배포한다. 특히 장휘국 교육감도 계기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다.
4월 15일에는 본청 및 교육지원청·직속기관 직원, 학교장들이 사고 현장인 팽목항에 방문한다. 약 80여 명이 방문해 팽목항에서 분향과 추념활동을 진행하고, 유가족과 간담회를 갖는 등 희생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4월 9일에는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념 토론회'를 연다.
김용배 정책기획관은 "학교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폭넓게 이해하고, 안타깝게 희생된 교사와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또 다른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4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세월호 참사 추념 기간이 교육의 가치가 성과제일주의가 아니라 안전존중임을, 경쟁과 차별이 아니라 상생임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