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59%) 상승한 3786.5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3월 21일(3796.58) 이래 7년여 만의 최고치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18.89포인트(2.48%) 상승한 13193.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21억2500만 위안, 5273억 위안으로 1조 위안 돌파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주말 사이 중국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계획인 일대일로 정책 세부계획이 공개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여기에는 ▲항구·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송유관·가스관·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상호연결 ▲역내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 무역자유화 추진 ▲각국간 통화스와프 확대 등 투자·융자 등 금융 협력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만 일대일로 관련 총 투자액이 3000억~4000억 위안(약 53조~7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관련 사업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철도 전력 등 에너지 관련주가 평균 2.76% 급등하며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교통건설(60188 SH)과 중국전력건설(601669 SH), 중국야금공업(601618 SH), 중국건축(601668 SH), 신강성건(600545 SH) 등 종목 주가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중국중철(601390 SH) 4.87%, 중국철건(601186 SH) 7.61% , 거저우바(600068 SH) 주가도 8.8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침체된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부동산과 가구 업종주도 각각 평균 3.76%, 3.39% 상승했다.
이날 중국 언론들은 현재 인민은행이 주택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두 번째 주택 구매시 주택대출 계약금 납입 비율을 현재 60~70%에서 최저 40%까지 낮추는 내용이 담긴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바오리부동산(600048 SH), 향강홀딩스(600162 SH), 초상부동산(000024 SZ) 등 부동산 10개 종목 주가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거리부동산(600185 SH)이 3.19%, 금지그룹(600383 SH) 주가가 6.94% 상승했다.
한편 그동안 고공행진한 차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