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부설연구소 등 220개 기관에 대해 실시한 연구실 안전관리 현장점검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현장점검은 미래부 소관 법률인 '연구실안전환경조성에관한법률'에 따라 연구현장의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대상기관에 대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현장점검 실시 대상 기관은 2015년 2월 현재 총 4885개이며 4년제 대학 207개, 2-3년제 대학 168개, 연구기관 329개, 기업부설연수소 4180개다.
미래부는 행정조치 결과에 대한 개선계획 및 이행결과를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DB화를 통한 이력관리를 실시함으로써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사후관리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장 점검결과, 83개 기관(38%)이 95점이상을 받아 연구실 안전관리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상위 5% 최상위 그룹에 속한 11개 기관으로 4개 대학, 6개 연구기관, 1개 기업부설연구소가 포함됐다.
한편 연구실 안전관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60점 미만은 9개 기관(4%)으로 조사됐으며, 종합대학 5개, 전문대학 1개, 연구기관 3개가 이에 해당됐다.
현장점검시 기관의 법령 이행사항과 각 연구실에 대한 실제점검을 시행했으며, 법령이행 미흡사항으로는 대부분이 안전관리규정 작성항목 누락 및 미흡 120건(57%), 안전관리위원회 회의결과 게시 또는 공표 미흡 108건(51%)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220개 기관의 1020개 연구실을 점검한 결과, 총 지적건수는 1729건이었으며, 분야별로 화학안전 622건(36%), 가스안전 344건(20%), 전기안전 325건(19%), 소방안전 196건(11%), 생물안전 125건(7%), 기계안전 71건(4%), 산업위생안전 46건(3%)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2014년 현장점검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연구기관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해, 2015년도 300개 기관의 연구실 현장점검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