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11월까지 8개 프로그램 운영

2015-03-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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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동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올해도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1일 ‘하동송림, 세한도(歲寒圖)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이 보다 친근하게 문화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참여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하동군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를 테마로 한 2015 생생문화재 사업은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 천연기념물 제491호 축지리 문암송,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 도 기념물 제24호 백련리 도요지, 도 기념물 제253호 하동 청룡리 은행나무, 도 문화재자료 제188호 정기룡 장군 유허지 등 6곳에서 11월까지 8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송림의 가치를 되살리다’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첫 프로그램 ‘하동송림, 세한도(歲寒圖)를 만나다’는 21일 하동도서관에서 하동송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옛 그림과 전통문화 속에서 소나무를 찾아보는 인문학 강좌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후기 대학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를 통해 선비의 지조와 절의의 상징인 소나무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하동송림에서 추사와 제자 이상적의 관계처럼 변치 않는 인간관계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는다.

강좌에는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옛 그림 보는 법, 세한도를 비롯한 선비의 상징인 소나무 그림 읽기 같은 강의를 통해 하동송림의 인문학적 가치를 생각한다.

‘하동송림…’은 이어 오는 28일 윤천근 안동대 동양철학과 교수의 ‘소나무 철학적 이해’와 4월 4일 배영동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의 ‘전통문화 속에서 소나무의 쓰임과 의미’를 주제로 두 차례 더 진행된다. 하동송림의 인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생각해보고 싶은 이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송림의 가치를 되살리다’의 일환으로 하동송림을 계절별로 모니터링하는 ‘소나무와 함께 숨을 쉬다’ 프로그램이 3월과 7월, 10월 3차례 열린다. ‘송림에서 우리가락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4월(11일부터)과 8월, 10월 매주 토요일 송림에서 각각 진행된다.

그리고 전국의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 꿈 숲속을 날다’ 프로그램이 6월 20일∼7월, 9∼10월 역시 하동송림에서 열린다.

지역의 임진왜란 관련 유적지를 찾아 이순신 장군, 정기룡 장군, 무명 도공 등 역사 속 인물을 만나는 임진왜란 역사탐방 ‘하동 숨결 속으로 차오르다’가 4월과 5월, 10월 3차례 1박 2일로 진행된다.

‘하동 숨결…’은 사적 453호 하동읍성과 진교면 백련리 도요지, 정기룡 장군 유허지(경충사), 옥종면 청룡리 은행나무, 하동송림 등지에서 역사 속 인물과 유적지의 숨결을 느껴보고,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며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또 선비의 표상인 꿋꿋한 문암송을 활용한 ‘시와 풍류가 있는 문암송 음악회’가 9월 19일 악양면 축지리 문암송 일원에서 개최된다.

학술조사와 성곽복원공사가 진행되는 하동읍성을 활용해 ‘하동읍성, 주민과 함께하다’라는 주제로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하동읍성 Q&A’가 4월 18일, 5월 16일, 6월 13일, 9월 12일, 10월 17일 모두 5차례 운영된다.

아울러 하동읍성 학술조사 성과 및 유적 공개행사를 비롯해 읍성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와 작은 음악회를 여는 ‘하동읍성 여는 날’이 10월 마지막 날 개최된다.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군청 문화관광실(055-880-2370)이나 주관단체인 하동생태해설사회(010-4157-2483), (재)경상문화재연구원(055-744-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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