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박의헌 전 메리츠금융 사장 선임

2015-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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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TB투자증권은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의헌 전 메리츠금융지주 사장(51)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박의헌 사장은 금융회사 재직은 물론 컨설턴트로서 은행, 카드, 보험, 증권을 두루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 이사, AT커니 부사장 등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와 메리츠화재(부사장)를 거쳐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날 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투자은행과 기관영업 부문 강화, 새로운 영업채널 도입과 더불어 중국, 태국 등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B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부정적 이슈는 올해로 모두 정리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룹사들이 올해는 확연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안정적 흑자기조의 정착을 구조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PE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KTB금융그룹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관행에 대한 반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우리에게 닥쳤던 많은 문제들이 기본을 확실히 지키지 못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일들이 많았다"면서 "임직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춘 존경 받는 금융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반성과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박 사장은 메리츠금융 재직 시 계열사와 지주사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며 내실과 외형을 크게 확장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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