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그리스 채무 관련 논의를 앞두고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사한 점진적 금리 인상에 일부 투자자들이 반응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가 2.18포인트(0.55%) 오른 400.83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4% 오른 3673.6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20% 떨어진 1만1899.40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작하는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부채 위기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증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부채 위기에 대해 “조속한 해답이 없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는 영국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예산안에서 “상품 업계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바클레이스의 윌리엄 홉스 주식 전략 헤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과 영국 예산안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증시의 ASE 지수는 1.9% 하락해 지난 1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는 올해 18개 유로존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