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자유학년제 시범 운영(종합)

2015-03-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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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에서 고교 1학년 대상의 자유학년제가 시범 운영된다.

규모는 올해 40명, 예산 3억원의 소규모로 시작하고 학교 밖의 다른 장소에서 교육을 받게 되지만 이후 중학기 자유학기제처럼 고교 내에서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서울교육청의 목표다.

서울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고교 자유학년제인 ‘오디세이 학교’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교 자유학년제는 일반적인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대안 교육과정을 위탁교육 형태로 진행하는 전환학년 성격을 갖는 교육과정이다. 

고등학생들에게 학습과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삶과 자신에 대한 진지한 탐색, 집중과 몰입의 시간 속에서 참된 지혜와 용기를 키울 수 있는 창의적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는 교육원정대란 성격에서 ‘오디세이 학교’라는 명칭을 붙였다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올해는 40명의 학생을 모집해 서울교육청과 민간 대안교육기관들의 협력을 통한 민관협력형 자율 교육과정으로 시범 운영하고 5월 26일 개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역량 있는 민간 대안교육기관들을 협력기관으로 공모 선정하고 정독도서관에 오디세이 학교 운영지원센터를 설치해 특색 있고 창의적인 자율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세이 학교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으로 1년 과정의 자유학년제 위탁교육을 마치고 학교에 복귀할 때 2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는 학력 이수 인정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 선택의 자율적인 중점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활동, 공동체 생활 및 세계시민의식 학습과 실천을 통한 시민성 함양, 문화ㆍ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과 인턴십 체험 등의 진로 체험 활동을 중점으로 교육활동을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교과별 핵심성취기준을 활용하되 지필평가보다는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탐구 결과 보고서 등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평가를 한다. 국어·수학·영어 기초 교과와 사회·과학 탐구 교과 영역의 과목 평가는 일반고의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 따라 산출하고 자율 대안교과목 평가는 이수 여부만을 기록할 계획이다.

출결상황 및 성적 관련 학생부 구성 요소별 내용은 모두 기록해 학기말 성적 확정 후 소속 학교에 통보할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전환과정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약한 면이 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자기성찰, 개척 정도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고교 자유학년제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보완하는 성격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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