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영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7중 인격 캐릭터를 호연한 지성이 지난 3일 촬영 준비를 하던 중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드라마에 수록된 '제비꽃' 녹음을 마친 상태였다.
스태프들 걱정 속에서 지성은 오히려 침착했고 자신 때문에 촬영이 미뤄질 것을 우려했다. 절대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현장에 복귀해 제작진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성이 작품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더 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주변 권유에 오히려 '연기하지 못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