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 경제지표 부진에 금리인상론 ‘제동’…상승마감

2015-03-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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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와 한 발 물러난 달러 강세 기조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83포인트(1.47%) 상승해 1만7895.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71포인트(1.26%) 오른 2065.95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43.35포인트(0.89%) 상승한 4893.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중앙은행이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0.6%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증가를 점친 시장 전망치와 반대된 결과였다. 1월 기업재고도 전달 대비 별다른 변화 없이 두 달 연속 답보상태다.

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3만6000 건 감소, 28만 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만 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달러는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1.04달러 대까지 추락해 1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06달러 선을 회복했다.

RW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2월 소매 판매 부진을 그 이유로 꼽았다.

내셔널 증권의 도널드 셀킨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나쁜 소식(소매판매 부진)이 좋은 소식이 됐다”며 “유일한 이유는 정책에 있다. 이런 나쁜 소식이 금리인상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증시 부진은 강달러에 기인했다”며 “이날 달러가 다소 떨어진 것도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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