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75%]사상 최초 1%대로,성장세 둔화ㆍ디플레 막기 극약처방!

2015-03-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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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연 1%대로 하락했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한국은행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

한국은행은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내렸다.

지난 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다시 5개월 만에 0.25%포인트 또 내린 것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대로 내린 배경에 대해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가하락 등에 기인해 감소하고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뚜렷이 회복되지 못하였다”며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당초에 전망한 성장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2월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월의 0.8%에서 0.5%로 낮아졌다”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4%에서 2.3%로 소폭 하락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는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성장세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물가 상승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해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적이 있지만 추가 인하를 통해 경기회복 모멘텀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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