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지난해 1월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우이산(Wu Yi San)호 유류 유출 사고의 어업피해 보상금 협상이 사고 발생 1년여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GS칼텍스는 11일 여수시 신덕마을 회관에서 마을 대표와 우이산호 충돌사고로 말미암은 어업피해 보상 협상을 벌인 결과 보상금 11억원을 지급하고 자매결연을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우이산호 사고 피해 지역인 여수, 남해, 하동, 광양 등 4개 어업피해대책위원회에 보상금을 지급한 데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신덕마을 주민들과 합의함에 따라 개별 신청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보상 협상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여수 42억원, 남해 38억5000만원, 하동 10억6000만원, 광양 5억3000만원 등 4개 지역에 모두 96억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한편 싱가포르 국적의 16만4000t급 유조선 우이산호는 지난해 1월 31일 오전 9시 35분께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여수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근하다 항로를 이탈해 부두시설을 충격, 부두 내 송유관 3개가 파손되면서 원유와 나프타 등 800∼899㎘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태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