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여당 '종북몰이'에 법적 대응

2015-03-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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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을 삼아 종북공세에 나선 새누리당 지도부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공세가 도를 넘어섰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진태 의원, 하태경 의원, 심재철 의원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인사무능, 경제실정, 불통정치로 국민의 지지를 상실하자 이성을 잃은 채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당대변인의 막말에 수차례 자제를 당부하고 사과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사무총장과 중진의원까지 나서서 허위사실로 문재인 대표를 음해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의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종북으로 몰아 세워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극단적인 일탈로 치부하면서 김기종과의 거리두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극단적인 종북세력과의 분명한 절교선언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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