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오는 10월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한인축제에 하동 농·특산물의 참가를 요청하는 축제재단 대표가 하동을 방문했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회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하동군을 방문해 윤상기 군수와 면담했다.
이에 대해 윤 군수는 이번 축제에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되는 녹차류를 비롯해 매실 가공품, 밤, 장류 등의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생산·가공업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LA한인축제는 ‘소통과 나눔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토불이 농·특산물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미주한인동포와 주류사회에 소개하고 전시·판매하는 행사다.
또한 한인축제에서는 한국의 농·특산물 생산업체와 현지 바이어 등과 수출계약을 체결해 미주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관광명소 홍보를 통해 동포와 현지인들의 한국 관광유치 등의 역할도 한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열린 LA한인축제에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하동군 투자유치 및 농·특산물 세일즈단이 참가해 매실가공품·녹차류 등 17만 3000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하동 생밤, 매실엑기스, 녹차 참숭어, 현미녹차, 발효차 등 8건 225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에서도 나타났듯 LA한인축제는 민선6기 수출 5000만 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올해도 지역 농·특산물 생산·가공업체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