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리 조기인상설 솔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촉각

2015-03-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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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엘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6월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월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온 게 조기인상설에 불을 지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 통계를 보면 실업률 5.5%, 신규 일자리 29만5000개가 창출됐다.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2008년 5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자리는 1999년 이후 가장 왕성한 상태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훨씬 좋게 나온 고용통계가 금리 조기인상설을 부채질한 셈이 됐다.

금리가 인상되면 ‘강달러’ 여파로 미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신흥국 금융 시장도 외화자본 유출 등으로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17∼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금융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과 3월의 두 차례 회의에선 정책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음주 회의 결과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가 빠진다면 연준이 다음 차례인 6월 FOMC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11년 전인 2004년에도 1월 FOMC 회의 때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라는 용어를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으로 대체하고 이후 5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마저 없앤 뒤 6월부터 1%였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 12월부터 제로(0) 수준인 0∼0.25%의 초저금리 기조를 6년 이상 이어온 연준이 6월 FOMC 회의를 금리 인상 단행의 ‘적기’로 여긴다면 ‘인내심’ 용어를 이번 성명에서 빼버릴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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