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첨단 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조전시회인 ‘2015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을 통해 시스템에어컨·냉난방기 등의 공조기기를 선보인다.
약 360m²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전기로 압축기를 구동시키는 EHP(공기열원)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인 75.4kW(26마력)의 용량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 ‘DVM S’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자체 개발한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 ‘플래시 인젝션’ 신기술로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정상 운전이 가능하며 기존 제품보다 혹한에서의 난방 성능이 약 20% 향상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그린 에너지 시티’를 표방한 친환경 제품 코너에서는 도시가스나 LPG를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가스냉난방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 바닥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공조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 최근 출시된 ‘스마트에어컨 Q9000’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도 함께 전시된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용량,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삼성 시스템에어컨 ‘DVM S’ 등의 혁신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조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 종합 공조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에어컨인 2015년형 ‘멀티브이 슈퍼 4(Multi V Super 4)’를 전시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실내·외 온도에 맞춰 냉매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절전 운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가스베어링을 탑재한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도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가스베어링은 윤활유 없이도 냉매가스만으로 컴프레서 내부의 모터 회전축을 지탱해준다. 이 제품의 냉방효율(COP 6.4)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30마력 ‘가스히트펌프 슈퍼 2’는 세계 최고 효율의 가스 냉난방기 제품으로, 자동차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으로, 국내 업체 중 가스 냉난방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하는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이밖에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과 칠러를 제어하는 솔루션인 ‘비컨(BECON)’과 ‘인버터 스크롤 칠러’, ‘흡수식 칠러’ 등 다양한 칠러 제품을 선보였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종합 공조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