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검찰․세관․미국기관 3각 공조로 신종 향정물질 식물 카트(Khat) 밀수조직 단속

2015-03-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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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례, 30억 상당 카트 압수, 관련자 구속기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공항세관이 검찰과 미국 수사국과 공조해 신종마약의 밀수출 현장을 적발해 검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10일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 및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 서울지부와 공조하여 국내 최초로 신종 향정신성의약품 카티논(Cathinone)이 함유된 식물인 카트(Khat) 3,169Kg을 헤나(문신에 사용되는 식물)로 위장한 후, 케냐에서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수출하려고 한 에티오피아 태생 외국인 2명을 적발 및 구속하고, 카트(Khat) 3,169Kg(시가 33억9,581만원)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카트(Khat)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주로 생잎을 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는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되어 흥분, 도취감 등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수된 카트[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특히 카트(Khat)는 에티오피아, 케냐 등에서 생산되어, 미국이나 유럽으로 은밀히 반입․소비되는 식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처벌된 사례가 없었는데 국내 최초로 신종 향정물질 카티논이 함유된 카트(Khat)를 대량 적발한 것이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세관검색이 까다로운 것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을 경유할 경우 미국으로 카트(Khat) 반입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수출을 감행한 것으로,미국 국토안보부 및 인천지방검찰청과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국내유포 및 미국으로의 밀수출을 적기에 적발함으로써 추가 범죄 및 마약확산을 조기 차단하였다”고 이번 검거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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