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10일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 및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 서울지부와 공조하여 국내 최초로 신종 향정신성의약품 카티논(Cathinone)이 함유된 식물인 카트(Khat) 3,169Kg을 헤나(문신에 사용되는 식물)로 위장한 후, 케냐에서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수출하려고 한 에티오피아 태생 외국인 2명을 적발 및 구속하고, 카트(Khat) 3,169Kg(시가 33억9,581만원)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카트(Khat)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주로 생잎을 씹거나 말려서 차로 마시는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되어 흥분, 도취감 등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수된 카트[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공항세관 관계자는 “세관검색이 까다로운 것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을 경유할 경우 미국으로 카트(Khat) 반입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한국을 경유하여 미국으로 밀수출을 감행한 것으로,미국 국토안보부 및 인천지방검찰청과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국내유포 및 미국으로의 밀수출을 적기에 적발함으로써 추가 범죄 및 마약확산을 조기 차단하였다”고 이번 검거를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