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특위, 캐나다·중동 등 현장조사 착수

2015-03-08 09: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자원외교 특위)는 8일부터 16일까지 '졸속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외국 투자 사업장을 방문, 현장조사활동을 벌인다.

자원외교 특위는 캐나다 하베스트사 유전개발 사업을 비롯해 투자손실 폭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찰 지역을 선정했다.
 

자원외교 특위[사진=MBC 화면 캡처]


새누리당 전하진 정용기,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최민희 홍익표 의원은 중동을 찾아 쿠르드 광구 개발사업·이라크 유전가스 사업 등을 중심으로 현장인력 운용 현황이나 사업 공정률 등을 점검한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로 이동, 광물자원공사의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품 판매 현황이나 운영비 관리 실태 등을 살펴본다.

새누리당 김태흠 이현재, 새정치연합 김현 전정희 의원은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장과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하베스트 사업장에서는 업무보고를 통해 재무 및 경영 현황, 투자 내역, 인수전후 운영실적 등을 살피는 동시에 하류부문인 '날'(NARL) 매각 때 의사결정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위 관계자는 "귀국 후에도 청문회 등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이번 출장이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일정을 두고 "형식적인 해외 출장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MB 자원외교 사기의혹 및 혈세탕진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모임은 논평을 내고 "기관 업무보고와 현장 답사를 제외하면 현지 노동자나 주민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조사가 졸속으로 끝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